26/07/08 [한국] 미·이란 전면전 위기, 코스피 5%·코스닥 6% 폭락



3대 이슈
1. 미·이란 군사 충돌 격화: 중동 정세 전면전 위기 고조
미군 중부사령부가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규모 정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공습 직전 미국은 이란산 원유 제재 면제(일반면허)까지 전격 취소하며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했습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역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기지 85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하고 미군 MQ-9 드론을 격추하며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양국의 무력 충돌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되며 증시 폭락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2. 모건스탠리의 반도체 비중 축소 권고 및 필라델피아 지수 폭락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국내 증시의 기둥인 반도체 섹터에 대형 악재가 떨어졌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좁은 상승장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비중을 줄이고 하이퍼스케일러(빅테크 데이터센터 기업)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여파로 간밤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65% 폭락했고, 국내 반도체 주주들의 투자심리도 급격히 위축되었습니다.
3.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재부각 (매파적 연준 전망)
뉴욕 연은이 발표한 6월 소비자기대 설문조사(SCE)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3.7%)과 3년 기대 인플레이션(3.3%)이 각각 수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6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연준(Fed)이 금리 인상이나 고금리 장기화 등 매파적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 섹터에 강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 상승 섹터 및 테마
① 정유 / 윤활유 / LPG (지정학적 유가 급등 수혜)
- 미·이란의 정면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우려가 커지자 국제 유가가 꿈틀거렸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와 WTI 선물이 각각 2.7% 이상 급등하며 2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자, 정유 및 석유 유통 테마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 관련 종목: 흥구석유, 한국석유, 한국쉘석유, 미창석유, S-Oil
② 탈 플라스틱 / 친환경 / 생분해성 소재 (나프타 수급 불안)
- 중동발 위기로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Naphtha)'의 수급 불안정이 재부각되었습니다. 화학 원료인 가솔린·나프타 가격 상승 우려 및 공급 차질 전망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생분해성 플라스틱 테마가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 관련 종목: 진영, 세림B&G, 씨티케이, 삼륭물산, 에코플라스틱
③ 화장품 (경기 방어주 및 K뷰티 실적 모멘텀)
- 증시 불안 속에서 화장품 섹터가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이자 구조적 성장주로 부각되며 순환매가 유입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7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최대 수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220.4%), 영국 등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의 시장 다변화가 확인되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지지했습니다.
▶ 관련 종목: 뷰티스킨, 마녀공장, 잇츠한불, 청담글로벌, 아이패밀리에스씨, 씨티케이, 제닉
■ 하락 섹터 및 테마
① 반도체 관련주 (모건스탠리 쇼크 및 딥시크 리스크)
- 모건스탠리의 메모리 고점론 우려와 인텔(-9.66%), AMD 등의 폭락 여파로 대형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또한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칩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 경쟁 심화 우려가 더해졌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미국 ADR 공모가 흥행(초과 청약)했다는 소식에 일부 관련주와 함께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 하락 종목: 삼성전자, 한화비전, 후성, 원익IPS, 인텍플러스, 하나마이크론, HPSP, 이오테크닉스, 케이씨텍, 티씨케이, 유진테크 등
▶ 일부 상승 종목: SK하이닉스, DB하이텍, 기가비스, 레이저쎌, 메가터치
② 중동 재건 관련주 (지정학적 긴장 고조)
-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화 국면에 진입했던 중동 지역이 보름 만에 다시 전쟁 위기로 치달으면서, 기대를 모았던 중동 지역 인프라 및 도시 재건 프로젝트 추진 기대감이 급격히 꺾였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 중장비, 로봇 등 재건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 하락 종목: 에스와이스틸텍, GS건설, 삼성E&A, DL이앤씨, 현대건설, 대원, 우원개발, 동원개발, 계룡건설, 전진건설로봇, 수산세보틱스
③ 제약 / 바이오 (미국 금리 인상 우려)
- 미국의 단·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연준의 매파적 금리 기조 우려가 확산되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면역항암제, 비만치료제 등 자금 조달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성장주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 하락 종목: 삼천당제약, 코오롱생명과학, 한미약품, 알테오젠, 삼성에피스홀딩스, 에이비엘바이오, 펩트론
④ 증권 (국내 증시 폭락에 따른 투심 악화)
- 코스피 -5%대, 코스닥 -6%대라는 기록적인 지수 폭락이 나오면서 시장 거래대금 감소 및 증시 위축 우려가 직격타로 작용했습니다.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며 증권사 주가들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 하락 종목: 신영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NH투자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