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1. 상계관세 3배 인상
상계관세란?
기업이 자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상품을 수출하고 이로 인해 수입국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될 경우 부과하는 관세다.
미국 정부가 한국 철강 업체의 일부 제품에 부과하는 상계관세를 1%포인트가량 소폭 인상했다. (현 수준의 최대 3배)
미국 상무부는 14일(현지 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산 특정 열연강판 제품의 상계관세 행정심판 최종 결과’를 미국 관보에 게재했다.
미 상무부의 ‘한국산 특정 열연강판 제품 상계관세 행정심사 최종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국산 열연강판 심사를 진행한 결과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각각 1.47%와 2.21%의 상계 가능한 보조금을 한국 정부로부터 받았다고 최종 판정했다.
현대제철 현행 0.76%에서 1.45% 포인트 높아진 2.21%의 관세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2.9배 수준으로 상향되는 셈이다.
* 열연강판은 철강 판재를 고온에서 가열한 다음 납작하게 펴는 압연 공정을 거쳐 만든 강판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산업 전반에 쓰인다.
상무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전기료 우대(산업용 전기요금) 혜택을 받은 것 등이 보조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14일 연방정부 관보에 해당 내용을 게재하고 35일 이내에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과세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ttps://www.seoul.co.kr/news/economy/2025/08/15/20250815001004?wlog_tag3=naver
악재 2. 전기요금 인상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성'을 언급해 산업전기요금 인상도 우려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준비 상황'을 점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다 보면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전력 사용량이 많은 철강업계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직격탄이다. 통상 업계에서는 전기요금이 1㎾h당 1원 인상되면 연간 원가 부담은 200억원 증가한다고 추산한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부담액이 1000억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5081516014190982
악재 3. 중대 재해 처벌법 + 노란봉투법
포스코이앤씨 사고로 인해 발발한 중대재해 관련 논의도 철강업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주요 업체는 국내 매출의 40~50%가 건설현장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미 위축된 건설경기에 중대재해 악재로 프로젝트가 더 줄어들게 된다면 철강 수요 자체가 크게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건설업계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 등의 영향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가 무섭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https://dealsite.co.kr/articles/146530
실적분석
현대제철의 3분기 추정치는 아직까지 변동은 없다. 열연강판이 매출의 13%가 되긴 하지만, 소폭 인상에 그쳐서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이나, 추후 전기요금 인상이 될 경우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차트분석
관세 협상 마무리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은 철강 관세 50% 유지 이슈에 대한 악재로 -0.28% 하락했다. 그 이후 세법(대주주 양도세) 우려로 인해 -4.2% 추가 하락 했으며, 노란봉투법 악재로 -4.97% 하락하면서 6월의 고점에서 반등이 나왔다.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 보고 있고, 전기요금 인상시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주가는 29000원 전후까지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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